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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장마비 내리는 날의 소소한 기록

오늘 아침부터 장마비가 내렸다. 며칠 쨍하던 하늘이 언제 그랬냐는 듯 잔뜩 흐린 모습이었다. 창밖을 보니 빗줄기가 꽤 굵게 쏟아지고 있었다. 이런 날은 괜히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다.

빗소리가 제법 크게 들려왔다. 창문을 닫아도 집안 가득 빗소리가 채워지는 느낌이다. 집안 공기도 덩달아 축축해지는 것 같았다. 습한 공기가 몸에 착 감기는 듯했다.

장마비 내리는 날의 소소한 기록 · 사진 1
장마비 내리는 날의 소소한 기록 · 사진 1

평소 같으면 산책이라도 나섰을 텐데, 오늘은 그럴 엄두가 나지 않았다. 대신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다. 멍하니 비 내리는 풍경을 보고 있으니 여러 가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.

빗물에 젖은 나뭇잎들이 더욱 푸르게 보였다.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은 우산을 푹 눌러쓰고 종종걸음으로 움직였다. 저마다의 하루를 살아가는 모습이 비 오는 풍경과 어우러져 묘한 그림을 만들었다.

장마비 내리는 날의 소소한 기록 · 사진 2
장마비 내리는 날의 소소한 기록 · 사진 2

이런 날은 평소보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.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책을 읽거나,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괜찮은 날이다. 복잡했던 마음이 조금은 정리되는 기분이다.

장마비 내리는 날의 소소한 기록 · 사진 3
장마비 내리는 날의 소소한 기록 · 사진 3

장마가 끝나면 다시 맑은 하늘을 볼 수 있겠지 생각한다. 그 전까지는 이 비를 충분히 즐겨야겠다. 촉촉한 공기와 빗소리가 주는 작은 위안을 느끼는 하루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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